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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이섬과 아침고요수목원을 다녀와서..(4일째 여행길) 아침고요수목원: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인 한상경 교수가 1996년 5월에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열망으로 수목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천리포수목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한 민병갈(Carl Ferris Miller) 박사가 1962년부터 부지를 구입하여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입니다. 남이섬: 전 한국은행 총재인 수재(守齋) 민병도 선생이 1965년에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푸른 동산 맑은 강은 우리의 재산, 성심껏 다듬어서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뜻으로 남이섬을 가꾸기 시작하였습니다. 한상경. 민병갈,민병도님의먼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으로 후손들과 외국인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었다. 꿈을 꾸고 만들어 가는 노력과 이루어 낸 공간을 보았다. 작.. 2025. 4. 4.
시간과 공간을 걷다 – 충주에서 춘천까지 (3일째 여행길) 충주댐을 지나 한벽루에 올랐다.탁 트인 시야로 청풍호를 내려다보니,선인들이 왜 이 자리에 누각을 세웠는지 절로 이해가 갔다.한참을 바라보다 문득,그들이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 깃든 지혜와 여유를 떠올렸다.삶은 그렇게 한발 물러서서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더 멀리 가는 법이다.국립치유의숲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세상의 소음은 사라지고나무의 숨결과 땅의 기운이 천천히 내 안으로 스며들었다.그 순간, 잊고 있던 에너지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다음 목적지는 원주.뮤지엄 산(Museum SAN)에 도착하자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이 나를 맞았다.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건축의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노출 콘크리트,물과 빛,그 단순함 속에 감춰진 깊은 철학이 인상적이었다.단순히 공간이 아니라,.. 2025. 4. 3.
스쳐가는 여행자의 하루 ..(2일째 여행) 태안에서 부소담악, 충주 청풍리조트까지 – 길 위에서 마주한 삶의 이야기바다에서 시작해 강을 따라 호수로 이어지는 여정.이번 여행은 태안에서 출발해 대청호 부소담악을 거쳐 충주 청풍리조트까지 이어졌습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마음의 결을 바꾸는 시간이었습니다.태안의 바닷바람은 여전히 부드럽고 너그러웠습니다.모래 위를 걷는 발끝의 감촉, 파도 소리, 저녁 노을에 물든 수평선…출발은 언제나 설레면서도 묘하게 차분합니다.그동안 쌓인 일상 속 무게가 천천히 가벼워지고, 마음도 느긋해지는 걸 느낍니다.바다의 리듬을 따라 걷다 보면, 삶도 이렇게 한 박자 쉬어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대청댐 근처 부소담악에 이르자, 고요한 호수와 우뚝 선 절벽이 마주합니다.부드러운 물결과 단단한 바위가 함께 어우러진 이 풍경은.. 2025. 4. 2.
봄, 바다 그리고 목련의 속삭임 – 남당항과 천리포, 만리포 여행기] 조금 이른 시간에 약간 찬기운을 뒤로하고 광주를 출발했다. 창밖으로는 봄기운이 살며시 흐드러지듯 펼쳐졌고, 고속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며 마음도 조금씩 일상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첫 목적지는 충남 태안. 그중에서도 남당항과 천리포수목원, 그리고 만리포해수욕장 근처의 조용한 호텔이 오늘의 여정을 채울 공간들이다.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남당항. 항구 특유의 바람결 속에 바다 내음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경기가 어려운 때인지 관광객이 적어서 스산한 느낌이다 .싱싱한 생선이 통째로 들어간 우럭매운탕은 얼큰하면서도 깊은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밥 한 숟갈, 매운탕 한 숟갈. 속이 따뜻해지니, 여행이 제대로 시작되었다는 기분이 들었다.식사를 마치고 향한 곳은 천리포수목원. 이 계절, 천리포는 목련의 천국이다. 봄이지.. 2025. 4. 1.
끝없는 여행 퇴직 후 홀로서기 10년 동안 무우청 말리기 등 소소한 일에서 페러글라이딩으로 이어지는 버킷리스트가 3년 동안의 오토바이 라이딩 여행으로 마무리 됐다. 필자의 변화는 여행으로 시작됐다. 나이 숫자에 ‘0’ 이라는 숫자가 들어가면 많이 힘들었다. 그 시간의 의미를 찾아 크고 작은 방황을 했다.40세에 방황했다.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져서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다. 탈출구를 찾아서 유럽 여행을 떠났다. 해외여행이 허락된지 얼마되지 않던 시절이었다. 처음 타보는 비행기가 하늘을 날았다. 영화에서나 보았던 백야를 보면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영국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리무진버스를 타고 수 백년의 역사와 문화를 보면서 왜 살아가야 하는가를 온몸으로 느끼고 배웠다. 거품목욕을 알고, 한 시간 넘게 식사하.. 2025. 3. 31.
나의 버킷리스트, 오토바이 여행 시골살이 중 일상이 지겨워지던 어느 날 목돈이 생겼다. 갑작스런 목돈 앞에서 옛 시절의 꿈이 떠올랐다. 바이크 라이딩이었다. 그 때부터 즐거움이 시작됐다. 한 달 여 동안 검색하고 바이크 가게를 찾아다닌 끝에 원하는 바이크를 찾아냈다. 곧바로 학원에 등록했다. 50년 만에 배우는 오토바이 자격 시험은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예전의 몸과 다름을 확인하면서 잠을 설쳤더랬다. 열심히 준비하여 첫 시험에 합격했다. 합격전, 먼저 도착한 바이크를 타고 싶은 욕심에 동네에서 운전하다가 제자리에서 두 번이나 넘어져서 두려움은 더 커져갔다. ‘죽지 않고 모터사이클 타는 법’ 책을 읽으면서 새벽에는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동네 사거리에서 회전 연습을 하고 넓은 공간에서는 속도를 높여 갔다. ‘연습만이 살길이다’, ‘오래 타는.. 2025.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