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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청와대에서, 소유보다 즐기는 마음으로

by 들꽃영주 2025. 5. 29.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다시는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아, 청와대를 찾았다.
오랜 역사로 다져진 공간, 수많은 이야기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그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을 걷는 느낌이었다.

한옥의 웅장함과 고요한 멋이 감탄을 자아냈고,
지붕을 타고 흐르는 빗물받이는
단순한 배수 장치를 넘어선 건축미의 정수처럼 다가왔다.
자연을 품고, 자연과 대화하는 공간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정원을 거닐다 보면,
자연 속에서 산책하는 대통령의 모습과
아파트 숲 같은 용산에서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겹쳐진다.
자연이 주는 여유와 고요 속에서 마음이 정화되고,
그런 공간에서라면 국민을 위한 ‘고운 마음’이 자연스레 피어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이곳은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잠시 스쳐간 그 경험만으로도 내 마음속에 ‘나의 공간’이 되었다.
즐기고, 배우고, 그 감동을 내 삶으로 스며들게 해야겠다.

소유보다 중요한 것은, 즐기는 마음이다.
그 마음이 나를 더 풍요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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