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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거침없는 큰 새로 살기‘

by 들꽃영주 2025. 5. 5.

배움이란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서 깊은 사색을 동반한 독서, 사람과의 만남 속 깨달음, 그리고 그로부터 이어지는 실천이라 생각합니다.

함평에서 최진석 교수님의 강연이 있다기에 ‘거침없는 큰 새로 살기’*에 참석해서 또 다른 배움이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북면(北冥)에 살던 삼천리 크기의 물고기가 구만리 회오리를 만나 새로 변하고, 그 새는 한 번 날갯짓에 육개월을 날아간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최고의 뻥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 담긴 ‘크게 사유하고 넓게 비상하라’는 메시지에 미소가 지어지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지덕체(知德體)’보다 ‘체덕지(體德知)’로 살아야 한다고 했고, ‘진선미(眞善美)’보다 ‘미선진(美善眞)’의 순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머리보다 몸, 진리보다 아름다움을 먼저 경험하고 실천하라는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이런 하루가 있었기에, 오늘은 더없이 ‘좋은 날’입니다.
생각을 넓히고, 시야를 높이고, 마음을 깊게 하는 시간.
살아있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