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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서 좋은가..

by 들꽃영주 2025. 6. 28.



바쁜 하루였다.
손님을 정성껏 모시고나니,지인의 초대로 남악에서 하루를 버낸다

창문을 열고 달리는 차 안으로 불어오는 바람 속에
바이크로 달리던 영산강변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 길, 그 풍경, 그때의 나.그리운 나.

늘 자주 찾는 식영정에 들러,
옛 님과 나눈 대화처럼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정자는 늘 그렇듯,
역사와 풍류를 담고 있는 고요한 쉼터다.
거기 앉아 있으면
시간이 잠시 멈춘 것 같다.

저녁은 초밥.
정갈하고 맛있는 한 끼를 마주하며 하루를 정리하고,
차 한 잔으로 다담을 나누며 마음도 함께 나눈다.
밤에는 OLO 바에서 칵테일 두잔.
올드패션드의 깊고 묵직한 향,
카르페디엠의 낭만적인 여운.
그 모든 것이 이 밤의 분위기를 채웠다.

여행이란 결국,
시간이 있고, 돈이 있고, 건강이 있고,
무엇보다 취미가 있다는 증거다.
나는 지금 가진 게 많다.
그래서 더 고맙고, 더 좋다.